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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연수후기

2018.10.31

[일본/취업후기] 호텔연수과정 수료자 곽병*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참고 : 글쓴이는 얼마전(3개월전)까지 히라가나밖에 모르던 사람이였기 때문에 일본 취업을 희망하나 일본어를 못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馬不停蹄(마불정제), 내 인생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이다.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끊임없이 도전을 해온 내 인생을 가장 적절히 표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2년간의 고생 끝에 ROTC 소위로 임관을 시작하면서 내 사회생활은 시작되었다. 군생활간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저런 상을 받았다. 그렇게 2년뒤 많은 사람들의 군 장기 권유를 뿌리치고 내 인생을 길을 찾기 위해 전역을 하였다. 하지만 취업의 길 또한 쉽지 않았고 6개월 준비 결과, 기술 엔지니어로 취직을 하였다. 기쁨도 잠시 사람들과의 교류 없이, 공장/연구소에서 기술점검 및 원인 파악만하는 업무는 대학과 군대에서 사람들과의 협력, 조직생활, 팀워크에 대해 배우고 가르쳐온 나와는 맞춰가기가 힘들었다. 물론 세상의 일이 쉬운일이 어디있겠냐만은 적어도 내가 나를 우울해지게 만들어가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1년, 나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당시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평창올림픽 영어 운전기사 계약직 공고를 보았다. 운전경력, 어학, 국제행사를 모두 경험해볼수 있기에 주저하지 않고 지원하였고 합격하여 2달간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짧은기간이었지만 내 자신을 돌아볼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에 계셨던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내가 진정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였다.

사실 예전부터 내가 하고싶은 것은 외국에서 사는것이였다. 대학 2~4년간 외국인 기숙사에 살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정보들을 많이 들으며 생활하였다. 그중에 특히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다. 왜냐하면 자유롭고 표현의 방식에 거침없는 외국인과는 다르게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친절함, 배려심을 직접 느껴보면서 저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길래 습관이 몸에 베어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일본어도 배울겸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었지만 당시 외국에 유학, 워홀을 가게 되면 학군단을 포기하고 가야하는게 법이였기에.. 나는 포기하고 살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주변의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해외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였다. 나이 28, 도박일수도 있고 늦었다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Better late than never”이라는 말이 있다. 더 늦기전에 올림픽 폐막 후, 정보를 찾기 시작하였다. 물론 일본어는 하나도 하지 못했었다. 알아봤자 히라가나정도?였다. 그래도 나는 내가 하고싶다 생각하면 부딪히고 보는 성격이다. 그렇게 알아보던중, 월드잡 사이트에 있는 호텔리어 양성과정을 보게되었고 일본어는 못하지만 서비스업에 경험도 있었던 나는 지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 여기에 있다. 18년 4월에 시작하여 8월에 종료되는 연수과정이다. 지난 4개월간 나는 남들보다 일본어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쫓아가야 했다. 따라서 남들보다 공부를 2배이상 하였다. 그래도 따라가긴 역부족이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한 결과 취업이 되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주변사람들과의 연락을 잠깐 차단하고 남들은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보내는 지하철 이동시간과 각종 대기시간을 나는 단어장을 보면서 보냈다. 힘들때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해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나도 취업할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다. 물론 내가 잘해서 그렇다고만은 할수 없다. 학원에 계신 이승협 지사장님을 비롯한 김정섭 차장님 그리고 꾸준히 일본어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봐주신 정은미, 미유키, 모리타 선생님 등 학원분들과 왕초보였던 나를 꾸준히 도와준 학원 동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진행 과정 [수업 커리큘럼, 취업 진행절차 등]

먼저 수업은 9:30부터 16:30까지 진행되며, 오전은 한국인, 오후는 일본인 선생님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의 난이도는 중/고급정도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히라가나도 모르시는 분이 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개강 초기에 한번, 중간에 한번 면접을 보며 그 후에도 기회는 주어진다. 대신 준비를 본인이 많이 해야 가능하다. 주로 수업내용은 호텔에 필요한 경어, 겸양어, 호텔 용어가 많다. 나처럼 왕초보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로 본인은 못따라가서 수업 이후 저녁에 학원을 추가적으로 다녔다. 그렇게 하다보면 면접 결과가 나오고 비자 진행이 된다고 보면 된다. (다음 기수부터는 다시 5개월 과정이라고 한다.)

<면접>

취업 준비생분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일꺼 같기도 하다. 면접은 당연히 일본어로 진행이 된다. 뭐가 나올지는 몰랐기에 나도 학원에서 준 질문들을 대부분 공부하고 연습을 계속 하였다. 아마 내가 여기서 “이걸 어떻게 다 일본어로 준비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면 나는 이 글 대신 한국기업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말은 긍정적인 사고를 갖으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처세술 전문가인 데일카네기도 “대부분의 중요한 것들은 희망이 없어보이는 것을 계속 시도하려는 사람으로부터 이루어졌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물론 아까도 얘기했지만 쉽지는 않다. 자신의 간절함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야한다. 당시 면접자리도 상당히 긴장되었지만 침착하게 준비했던말을 되새기면서 최선을 다했다. 만약 안되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이 다음 면접을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없듯이 합격을 하였다. 그동안 고생한것들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지금은 취업하러 나가기전 일본어 향상을 위해 매일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

이 글을 보면서 저 사람도 학원 관련된 사람이겠지..? 라거나 말도 안돼! 4개월 듣고 일본어로 면접봐서 합격해서 간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열에 일곱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말한다.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면 앞으로도 모든게 부정적으로밖에 생각될 것 이라는 것을.. 글쓴이는 거짓으로 누구한테 희망고문을 할 생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자기 자신과 학원을 믿고 포기만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물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지금 하는 공부가 나중에 성공한 나를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나는 힘들지만 즐겁다.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이신분들도 있고 더 안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라.! 남들은 남의 인생이고 나는 내인생이니... 잘하는 사람은 그만큼 먼저 노력을 했을 뿐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자신만 바라보며 공부해라.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며, 간절함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 이상으로 취업수기를 마치며, 절대 포기만 하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다. 나도 앞으로가 시작이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않고 더욱 앞으로 뛰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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